멀티웨이 팟에서 플레이 하는 법

멀티웨이 팟에서 플레이 하는 법

에어라인 2 4296 5 0

[상황 가정]

2000/5000 게임을 친다고 생각해보자.

너가 EP에서 AcAd를 들고 4BB를 오픈하고, 4집이 콜을 받았어.

플랍이 KsTs6c로 깔렸고

SB, BB가 너한테 첵을 해

어케 액션해야될까?

만약에 우리가 AsQd8s7s를 들고 있다면?

[분석하기]

4집이면 직관적으로 당연히 뭔가가 무섭잖아. 이 직관을 숫자로 바꿔보자고.

형이 솔버를 돌려봤을 때, 이 플랍에서는 말이지

69%의 확률로 넷 중 한명은 탑 페어 이상을 들고 있고

42%의 확률로 넷 중 한명은 플러시 드로우를 들고 있고

25%의 확률로 넷 중 한명은 OESD를 들고 있어 (QJ)

이 말은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네 명 모두가 아무 것도 없을 확률은 10.5%라는 말이지.

거의 90%의 확률로 네 C-Bet에 어쩔수 없이 콜집이 나온다는 뜻이야.

1집만 상대하는 경우에는 KsTs6c 보드에서 상대방이 플랍에 보드를 약하게 맞을 (강한 드로우 없이 탑페어 이하) 확률이 67%인걸 고려하면, 1집이랑 4집이랑 싸우는게 얼마나 다른건지 알 수 있껬지.

하나 더 짚고 넘어가자면, 4집 상대로 플랍을 보고 있다면, 저 플랍에서 4집 중 한 집은 22% 확률로 우리보다 좋은 핸드(투페어 이상)를 가질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돼.

만약 여기서 우리가 75% 벳을 했다고 하고, 55% 확률로 한 집 이상 콜했다고 가정했을 때,

40% 확률로 우리는 지금 지고 있고,

나머지 경우에는 플러시 드로우랑 싸우게 될거야.

이 말은 뭐다? 벳을 하고 콜집이 나왔을 때 우리가 에퀴티 상으로 지고 있다는 말인거지.

[이론 이야기]

자, 이 사실을 안 포붕이들은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될까?

일단 플랍에서 우리가 AA로 씨벳하는건 매우 위험한 행동인걸 알았으니, 우리 밸류 레인지가 KT+ 인건 이해를 했는데,

문제는 KT을 들고 있다면 상대방의 콜링 레인지를 세게 블락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콜링 레인지가 플러시 드로우거나 셋들이란 말이야. 이건 또 직관에 어긋나잖아? 그러니까 솔버를 꺼내보자고.

엉아가 5-way로 돌려보려다가 컴퓨터가 맛이 가서 4-way로 솔버를 돌려봤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 솔버는 EP의 큰 C-벳 상대로 QJ, KJ, K9, 약한 플러시 드로우들을 높은 빈도로 폴드하라고 제시해. 심지어 KQ도 적지 않은 빈도로 폴드하라고 해줘.

만약에 블라인드가 PFR한테 동크벳을 날린다면, EP의 AK도 빈도로 죽으라는게 솔버의 제시법이야.

무엇보다 놀라운건, GTO로 플레이를 할 경우에 솔버는 큰 벳을 주지 않아.

왜 때문일까? 형은 이렇게 해석할거 같아.

우리가 작은 사이징으로 C-벳을 할 경우, 다음 두 가지를 실현해.

1. 우리의 레인지를 넓게 가져가고

2. 상대방은 뒷집의 존재 때문에 우리가 작게 벳하더라도 이보다 크게 프레셔를 받는다는 점이지.

우리가 작게 벳함으로서 훨씬 싼 가격에 상대방들에게 프레셔를 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우리는 싼 가격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원페어 핸드들과 플러시 드로우들을 죽이고, 내 에퀴티는 실현이 가능해져.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레이즈를 한다면 위에서 봤던 것 처럼 상대방 핸드가 매우 세다는 걸 알수 있고, 상대방이 콜을 한다면 레인지가 캡이 돼. (그렇기에 우리는 작은 벳 사이즈로 대부분의 핸드를 C-벳함으로서 넓은 레인지를 구축할 수가 있어.)

[실전]

자, 이론은 알겠는데, 문제는 우리가 플레이하는 곳은 이론이랑 멀리 떨어져있는 곳이지?

이 사실을 모르는 우리 아저씨들은 위의 특성과 달리

C-벳을 매우 크게 가져가고

큰 C-벳을 상대로 훨씬 더 많이 콜을 주고

창의력 없게 플레이를 한단 말이야.

그럼에도, 우리는 이 아저씨들이 하는 C-벳에 오버폴딩을 할 줄 알아야해.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AK을 바로 죽을수는 없겠지만, 모든 집이 콜을 준다고 해서 우리도 따라 콜을 딸 필요가 없다는 점이야. 형이 두 가지 방식을 제안할게.

#1. 약벳을 하지 말자

이론에서 약벳하라면서 뭔 소린가 싶지? 근데 저 이야기는 모두가 GTO적인 접근을 하고 있을 때 이야기야.

실전에서는 약벳을 하려는 핸드들을 오버폴딩하고, 정말로 꽉 맞았을때에만 크게 벳하는거야.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 처럼 KT 이상이랑 넛 플러시 드로우랑 섞어서 말이지.

이렇게 벳 하는 이유는 차피 아저씨들은 우리보다 안 좋은 핸드들로 콜을 잘 주는데, 이 과정에서 배리언스를 최소한으로 가져가자는 거야. 콜이 나왔을 때에는 대부분 우리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들일거고.

어정쩡한 KQ이나 8s7s같은 핸드들로 블러핑해서 돈 태우지 말고, 딴딴하게 치자고.

#2. 약벳할 핸드들로 약벳하자

이 전략은 이론쪽에 가까운데, 대신에 강벳을 할 핸드들을 첵으로 돌려서 인듀싱을 하는 전략이야.

약벳을 할 핸드들은 위에서 이야기했던 것 처럼 싼 가격으로 상대방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핸드들을 죽이는거지.

AA, KQ, KJ, K9, AT, 76, QJ, 플러시 드로우, KT 같은 핸드들로 약벳을 하는거야.

그리고 KK, TT, 66, 가끔씩 KT 같은 핸드들로는 첵을 하는거야.

우리가 위와 같은 레인지를 가져가는 이유는

1. 상대들이 대부분의 약벳에 레이즈를 하지 않고,

2. KK, TT, 66, KT을 들고 있을 때 상대방이 밸류 레이즈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야. (블락)

넛 핸드들을 첵함으로서, KJ 같은 핸드들이 알아서 팟을 키워주게 만들어주는거지.

우리가 포지션의 이점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남의 손 빌리지 말고 밸류 핸드들은 벳 하는거를 염두에 두면, 이쪽이 좀 더 내 취향이긴 해.

플랍에서 이렇게 플레이가 됐을 경우, 대부분 턴과 리버에서는 헤즈업이나 3-way가 형성이 될거야. 만약에 모두 첵으로 넘어갔다면, 턴과 리버에서도 플랍과 비슷한 전략을 차용하자고.

[3줄 요약]

1. 멀티웨이에서 우리 에어라인이 깨지는거는 당연한 결과였다.

2. 멀티웨이에서는 강한 핸드들로 강하게 벳을 하고, 약한 거는 미련없이 죽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다.

3. 멀티웨이에서 약벳을 가져가고 싶다면, 프리미엄 핸드들로 첵을 해서 벳을 인듀싱하자.

2 Comments
꼭미남 03.30 13:34  
나나나나나 03.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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