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블러프 & 경계선 핸드들의 오픈을 자제할 것

정말 큰 3뱃이 아닌 이상 폴드가 없습니다. 특히 얼리 구간에서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3뱃을 7x+로 쳐도 얼리 오픈에 플랫한 4명 중 최소 1명은 콜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5s, 89s 블러프 3뱃 같은 거는 거의 자제해야 합니다. 경계선에 위치한 브로드웨이 옵숫(KTo, QJo 등등)도 얼리~MP까지는 걍 오픈도 하지 마시길 추천합니다. 콜콜콜해서 멀티웨이 되면 운영하기 정말 빡셉니다.

포스트플랍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한번 지켜봤는데 몇몇 사람들은 A, K하이보드에서 자기 탑페어라고 대놓고 홍보하는 묵직한 동크팟뱃에 JJ 들고 스냅콜했다가 리버 묵직한 뱃에 여태까지 들어간게 많아서 폴드를 못하더군요. 그래서 우리도 그런 방수들을 상대로 블러프를 쳐서는 안 됩니다. "하..." 하면서 세컨페어, 탑페어 같은 거로 걍 보드텍스쳐 상관없이 콜하거든요.

역으로 N뱃한 사람은 N+1뱃에 절대 폴드하지 않기 때문에 QQ+ AK 같은 거로 슬로우플레이하지 말고 4뱃을 무조건 쳐야 합니다. 망고 같은데서 2.5x로 치는 것처럼 치지 말고 걍 3~4x로 치세요. 어차피 폴드 안 합니다.

2. 밸류 핸드를 가진 상황에서 리버가 되기 전까지 팟을 빠르게 키울 것

ES펍에는 옵숫 뽀플을 과도하게 컨티뉴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심지어 플러시메이드 보드에서 아랫것샷으로 콜하는 사람, 원핸드 플러시보드 멀티웨이에서 아무것도 없는 탑페어로 더블배럴에 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보드 텍스쳐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거죠.

그런 사람들은 리버에 자기꺼 안 뜨면 액션이 죽기 때문에 본인이 리버에 도달하기 전에 넛플러시~풀하우스 같은 강력한 핸드가 이미 만들어진 상황이라면 원숭이들 상대로 플랍, 특히 턴에서 꼭 팟을 키워줘야 합니다. 그렇게 턴까지 팟을 충분히 키워놔야 리버에 적당히 묵직한 뱃을 "여태까지 들어간게 많아서 콜" 합니다.

3. 셋마이닝 같은 암살을 균형보다 과도하게 할 것

ES펍은 3~4뱃이 잘 나오지 않고, 3뱃을 하더라도 따당 같은 벼룩사이즈를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리구간(동전블라인드)에서는 셋마이닝을 과도하게 많이 시도해서 암살을 합시다. 셋 맞으면 그때부터 팟을 엄청나게 키워줍시다. 어차피 방수들은 탑페어 같은 거로 폴드 안 합니다.

4. 레지마감 이후에 프레셔를 많이 줄 것

레지마감 이후에는 리바인이 안 되기 때문에 사람들이 절기 시작합니다. 그런 사람들 상대로 프레셔를 굉장히 주기가 수월합니다. 저는 어제 머니인 5명 남고 그런 상황에서 핫존에서 림프한 숏칩들 상대로 J3s 같은 쓰레기핸드로 걍 20bb 쌩잼 계속 쏴서 올폴드 시켜서 데드머니 가져오고 그랬습니다.

오히려 이때부터가 블러프를 치기 수월한 타이밍입니다. 이 시점부터는 폴드가 잘 나오기 시작합니다. 리바인을 못하니까.

특히 레지마감 이후에는 블라인드가 살인적인 속도로 올라가는데, 굳이 포스트플랍 안하고 데드머니만 가져와도 칩업하는 것이 굉장히 수월합니다. 어차피 상대는 원페어나 양차 맞으면 폴드를 잘 안하기 때문에 얕은 스택에서 포스트플랍하기도 굉장히 빡셉니다. 프리플랍 올인이 칩을 더 수월하게 뺏어올 수 있습니다. 빌런들도 그렇게 몇번 당하니까 어느 순간부터는 림프를 거의 안하더군요.

5. 빌런들의 푸쉬폴드 레인지가 밸류 헤비라는 점을 인지할 것

LJ~HJ쯤에서 7bb 잼 나오고 이러면 A6o QJs 22 같은 핸드도 어느 정도 있을 것 같지만, 만약 상대가 방수라면 이 잼레인지는 거의 탑레인지 밸류 핸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KJo 같은 핸드로 그런 잼에 BB에서 콜을 받는 것을 매우 신중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빅칩의 얼리 5bb 오픈 이런거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레셔가 아니고, 진짜 엄청 좋아서 넘어가기 싫은 핸드라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빅에서 MP 방수의 그런 뱃 상대로 ATs 버렸습니다. (당시 보유 스택 7~8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