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강제로 돈 빌려준 썰

꽤 오랜기간 만난 여자친구가 이별을 고한 후, 충격에 3일간 식음을 전폐하고 집에 박혀있던적이 있음
보다못한 부랄친구중 하나가 술이나 한잔하자길래 비틀거리며 친구랑 조우를 함
'그동안 내가 못했던것 같다' 라는 부질없는 얘기가 수차례 오고가다
그 친구는 갑자기 그럴거면 직접 만나서 얘기해보라더라
여자친구랑은 장거리 커플이엇는데 히어로 집에서 출발한다면 대략 30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거주했음
"내가 니 성격 아는데 니 어차피 미련있어도 아무도 트리거 안당겨주면 방구석에서 자책만 한다"
그때가 밤 9시 정도였는데 친구가 무턱대고 내 이름으로 다음날 아침 7시에 출발하는 항공편 편도 결제를 함
그러고는 내 계좌에 150만원을 보내주면서 갔다와서 기운차리면 술이나 사라더라
그길로 집에 달려와 캐리어에 아무 옷가지나 구겨넣고는 KTX역으로 갓어
광명역에서는 이미 공항버스가 운행종료라 택시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햇어
어찌저찌 도착해서 얼굴보고 대화를 나눴지만 이미 돌아선 여자마음 바꾸는건 쉽지 않드라 ㅋㅋ
친구랑 채무관계 얘기가 많이 나오길래 비온김에 옛날얘기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