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플랍 림프,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되는 이유

프리플랍 림프, 장기적으로 마이너스 되는 이유

문어 1 5 1 0

1. 림프는 폴드 에퀴티를 0으로 만든다

오픈레이즈는 상대가 즉시 폴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합니다. 림프는 그걸 없앱니다.

오픈의 기본 EV 구조

EV(open) ≈ 폴드에퀴티 × (프리플랍 팟) + (1−폴드에퀴티) × EV(플랍 이후)

버튼 2.5bb 오픈, 블라인드 1.5bb라고 치면 폴드에퀴티가 40%만 나와도 0.6bb 이상을 즉시 회수합니다.

림프는 폴드에퀴티=0 → 즉시 회수 EV가 사라짐.

프리플랍에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승리(상대들 전원 폴드)를 스스로 포기하는 선택이 림프입니다.

 

2. 멀티웨이 빈도를 급격히 올려 “운의 비중”을 키운다

림프팟은 핸드를 플레이하는 참가자가 늘고, 그만큼 핸드 강도 분산이 커집니다.

멀티웨이에서는 얕은 히트(탑페어 약키커, 미들페어)로 큰 팟을 만들기 어렵고,

반대로 러너러너/백도어 역전에 자주 당합니다. (운의 개입↑, 실력의 엣지↓)

“싸게 보자”가 누적되면, 전체 승률 분산(variance) 이 커지고 장기적으로 EV가 깎입니다.

 

3. 뒤에서 아이솔레이트(iso) 레이즈 맞으면 레인지가 ‘캡’된다

림프 → 뒤에서 레이즈가 나오면 우리는 대개 로 이어갑니다. 이때 문제가 생깁니다.

림프-콜 라인은 강한 최상단(AA, KK, AKs 등)이 거의 없는 ‘캡된(capped) 레인지’를 만듭니다.

반면 아이소 레이즈를 한 플레이어는 언캡드(AA~블러프까지 모두 포함).

결과: 상대는 얇게 밸류/공격적으로 배럴, 우리는 콜만 하다 턴/리버에서 폴드하는 구조가 반복됩니다.

“고립된 레인지”는 실전론으로는 “캡드 vs 언캡드의 구도에서 우리가 항상 불리하다”

 

4. “그럼 림프-레이즈 하면 되지 않나?” —> 거의 다 손해

림프를 하고 “뒤에서 아이소 레이즈 뜨면 림프-레이즈로 받아치면 되는거 아닌가?”는 말이 나오지만, 이건 림프콜과 림프-레이즈 설계·밸런싱이 어렵고 비용이 크다.

정보 유출: 림프 자체가 이미 약하다는 신호. 여기에 림프-레이즈는 강한 핸드에 과도하게 쏠림.
밸류/블러프 비율을 맞추려 블러프를 섞으면, 그 블러프가 가장 큰 비용을 유발함.

실전 빈도 미스매치: 특히 라이브 게임에서 4벳 빈도는 낮고, 콜-플레이가 많아 림프-레이즈 블러프가 비싼 C-bet/배럴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EV가 오픈레이즈 대비 낮음: 같은 강한 핸드로 그냥 오픈→3벳/4벳 포지션 잡는 플레이가 더 많은 칩과 EV를 뽑아줍니다.


5. 빅블라인드에게 100% 공짜 오즈를 준다

림프팟에서 BB는 추가 비용 없이 플랍을 볼 수 있거나, 극히 싼 가격으로 콜합니다.

BB는 첵백하는것 만으로 보드를 확인할 수 있어 에퀴티 실현이 극대화됩니다.

결과: 쓰레기 핸드가 투페어/러너러너 등으로 역전하는 빈도가 크게 늘고, 우리는 “왜 또 여기에 맞지?”를 반복합니다.


정리: 림프는 싸게 보는 대신 “싼 값의 대가”를 치른다

즉시 승리(폴드 에퀴티) 를 버리고, 멀티웨이/운빨을 키우고, 레인지 캡을 자초하며, BB에게 공짜 기회까지 줍니다.

이게 누적되면 장기적 EV 하락.

 

자주 나오는 반론에 대한 짧은 답

Q1. 테이블이 너무 패시브라 전부 콜만 하는데, 림프가 낫지 않나?

A. 오히려 그럴수록 오픈 사이즈 조절(예: 3x→3.5x)로 프리에서 이기거나 헤즈업 빈도를 올려야 합니다. 림프는 멀티웨이만 더 늘립니다.

Q2. 히어로 이미지가 타이트해서, 림프로 숨어들어가서 크게 먹고 싶다.

A. 림프는 액션을 약하게 만드는 신호라, 큰 팟을 만들 경로 자체가 막힙니다(아이솔 맞고 콜→캡드). 강한 핸드면 그냥 오픈해서 큰 팟의 베팅 라인을 열자.

Q3. 그럼 림프가 완전히 쓰레기 플레이인가? 예외는?

A. 예외는 있음. (하지만 포커의 이해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다루겠음)


 

실전 적용 체크리스트

오픈레이즈를 하자(Open): EP/MP/CO/BTN 기본은 오픈. 사이즈는 테이블 콜/3벳 성향에 맞춰 2.2-3bb 범위에서 조절.

압박하자: 림프-콜로 캡된 레인지 만들지 말고, 내가 레인지 우위를 들고 주도권을 가져가자.

멀티웨이 줄이기: “싸게 보자” 대신 헤즈업 빈도를 올리는 선택(오픈/3벳/폴드).

BB에게 100% 에퀴티 실현의 기회 주지 않기: 오픈 or 폴드. 75s같이 애매하다고 생각하면 포지션에 따라 폴드가 낫다.

***오픈하고, 압박하고, 헤즈업으로 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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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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