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시야 vs 넓은 시야

좁은 시야 vs 넓은 시야

얼박사는얼굴에박고사버린다의줄… 1 5 0 0

좁은 시야 : “상대가 맞았으면 콜, 아니면 폴드 할거야.”라는 단편적인 시야.

 

사실 상대가 뜬금 올인을 했을 때 저건 구라일거야. 라고 생각하고 k9s으로 셔브콜하는 것보다는 좁은 시야로 플레이하는게 더 좋지만,

 

넓은 시야 : “내가 어떤 기준으로 게임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느냐”

 

2025년 현대에 왔는데도 불구하고 좁은시야로 감으로 치는 1990년대의 포커를 하지말고, 우리 모두 세븐하이, 코몽, 스티브예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되려면 시야를 넓게 가져갈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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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 핸드 vs 내 핸드 → 레인지 vs 레인지

 

전략적 사고의 가장 핵심이자, 넓은 시야로 가는 첫 번째 문.

 

좁은 시야 : “상대가 맞았나? 내가 더 쎈가?”

 

핸드 vs 핸드의 사고

내가 AKo고 상대는 QJ → 플랍이 Q74

→ “아 젠장, 난 오버카드인데, 상대는 톱페어라 졌네.”

 

or

 

내가 JJ고 상대가 AKo → 플랍이 T83

→ “상대는 미스, 나는 오버페어니까 앞서있다!”

 

우리 포붕이들은 이정도 사고는 다들 하잖아? 근데 이런 사고가 좁은 시야에 해당돼.

플랍이 Q74일 때 상대가 콜하면 음, 상대는 Q탑페어구나.

플랍이 T83일 때 상대가 첵하면 음, 상대는 블랭크구나.

좁은 시야는 내 카드 vs 너 카드 → 단지 이 한판만의 승부를 보는거야.

 

 

넓은 시야 : “이 보드는 우리 둘 레인지 중 누구에게 더 유리하지?”

 

하지만 실전에서는 매번 상대의 핸드를 모르잖아?

상대가 KQ일지, K9일지, 22일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 보드에서 상대가 가질 수 있는 모든 핸드”를 = 상대 레인지라고 하고,

“내가 이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모든 핸드”를 = 내 레인지

라고 해.

 

이 둘의 구조적 충돌이 바로 ‘포커에서 벌어지는 진짜 싸움’이야.

 

ex) BTN vs BB, 보드 8(스페이드)6(다이아)2(클로버)

 

내 입장 : BTN 오픈

나는 BTN에서 넓은 레인지로 오픈했어.

→ 22+, A2s+, K9s+, QTs+, T9s, JTo 등

 

BB 입장 : 콜

BB는 디펜딩 레인지야.

→ 약간 더 약한 핸드들 포함: 22+, A2s+, 86s, T9o, 43s 같은 로우 커넥터도 있어.

 

이 보드에서?

8-6-2 레인보우 → 나는 낮은 카드 보드야

→ 내가 가진 AKo, AQo, KQo는 완전 미스

→ BB는 86s, 65s, 33, 22 같은 중간 페어/투페어/셋이 많음

 

→ 이 보드는 내 레인지보다는 BB레인지가 강한 보드야.

 

왜냐고? 만약에 너가 BTN 포지션에서 86s을 받았어. 그때 오픈 할 수 있어? 난 못해.

하지만 너가 BB 포지션에서 86s을 받았어. 근데 앞 순서에 올 폴드가 나오고 BTN이 오픈을 했네? 그럼 방어할 수 있지 않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봤을 때 너가 할 수 있는 플레이 같지? 그럼 상대도 할 수 있는 플레이야.

 

이럴 때

 

내가 c-bet을 치잖아? → 상대는 나보다 강한 핸드가 많아서 자주 이겨

체크백하거나, 아주 낮은 빈도로 작은 사이즈로만 치는 게 GTO적으론 더 맞아

 

즉,

내가 아무리 AKo를 들고 있어도

이 보드에서는 레인지가 열세면 공격을 못하는 거야.

그게 레인지 vs 레인지 사고의 핵심. 즉, 넓은 시야인거야.

 

반대로, 레인지가 유리한 보드는?

 

보드:A(스페이드)K(클로버)7(다이아),(플랍) - 내가 BTN vs 상대 BB

 

내 BTN 레인지에는 AK, AQ, AJ, AT, KQ, QJ… 굉장히 많아

BB는 그런 프리미엄 핸드는 3벳으로 대응해.

콜하는 핸드는 주로 미들 핸드, 약간의 수딧 커넷터, 미드 페어 등이야.

플랍에서 내가 거의 항상 강한 카드를 들고 있을 확률이 높은 보드지.

 

→ 여기는 내 레인지가 더 강한 보드야.

→ 그러니까 AKo 없어도, 그냥 QJ 들고도 c-bet 날리는 게 맞아

→ 왜? 레인지가 이기고 있으니까

 

지금부터 해야 하는 훈련법

 

1. 플랍이 깔릴 때마다 "이 보드는 누가 유리하지?"부터 생각해봐.

2. 내가 체크했을 때, 상대는 어떤 핸드를 들고 콜/폴드할지 예상해봐.

3. 실제 플레이 후, 그 보드는 내 레인지에 맞는 공격이었는지 복기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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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대의 액션 = 정보

 

좁은 시야 : “상대가 콜했어, 아, 맞았구나.”

 

이건 결과 중심적인 사고야.

상대가 콜했거나 레이즈했을 때, 단순히

- "아 맞았구나",

- "운 나빴다",

- "이번엔 당했네"

이런 식으로만 해석하는 거야.

 

→ 그 상황을 전략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결과만 받아들이는 태도

= 초보적 접근이야.

 

 

넓은 시야 : “이 콜은 어떤 핸드들이 포함돼 있지?”

“블러프가 섞였을 수도 있나?”

“이건 밸류로 보이는데, 사이즈가 이상한데?”

 

이건 상대의 액션을 분석하고 패턴을 읽으려는 태도야.

상대의 베팅/체크/콜/폴드 각각을 단서로 보고,

 

- 어떤 핸드들이 포함될 수 있는지

- 레인지의 구성은 어떤지

- 어떤 의도로 저런 사이즈를 썼는지를 추론하려고 해.

 

→ 고수들은 이걸 통해 다음 액션을 예측하거나 역플레이를 설계함.

 

 

ex) 턴에서 상대가 작은 리드를 하면?

 

일반적으로 턴에서 OOP(플랍 이후에 먼저 액션해야 하는 사람)가 작은 사이즈로 리드하는 건 밸류보단 드로우나 블러프일 가능성이 높아

왜냐하면 진짜 강한 핸드는 첵-레이즈나 첵-콜로 트랩을 많이 시도하거든

따라서 작은 리드는 “불완전한 핸드”를 보호하거나 싸게 쇼다운 가고 싶은 의도가 많아.

 

이건 WPL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임요환 선수가 자주 말하는 세미 블러프 공식이야.

 

임요환 선수처럼 PPP도 사용하는 방법을 우리가 이해하면 어떻게 되겠어? 덥피와 망고를 지배할 수 있는거야. 망고는 모르겠다. 내가 안하는 플랫폼이라서

 

→ 이걸 파악한 넌?

→ 오히려 블러프 레이즈를 자주 성공시킬 수 있다는 정보를 얻은 거야.

→ 즉, 상대의 액션 하나가 너한테 +EV 기회를 준 셈

 

결론

 

“모든 액션은 정보다”

이걸 인식하는 순간,

포커는 운빨 좆망겜에서 정보 게임으로 바뀐다.

 

상대의 콜, 레이즈, 폴드, 배팅 사이즈, 템포, 타이밍까지 전부 다 정보야.

이걸 읽는 능력이 레벨업의 핵심이자, 진짜 고수의 세계로 가는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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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의 레인지 빌딩 습관을 분석하자

 

좁은 시야 : “얘는 콜 안해”, “얘는 무조건 따라와”

 

이건 그냥 감정적 평판이야

플레이를 단순히 “타이트하다 / 루즈하다” 한 마디로 정리해버리는 거야.

 

포고 자게글을 보면 덥피유저 포붕이들이 마킹을 하는데, 그냥 색깔 표시로 빨간색(루즈 플레이어) 초록색(타이트 플레이어) 이렇게 나눠서 플레이하는 사진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이건 정말 좋지 않은 플레이 습관이야. 왜냐하면 사람이 로봇도 아니고 항상 타이트하지도 않고, 항상 루즈하지도 않아. 심지어 고수라면 스택별, 포지션별, 테이블별로 시시각각 플레이가 변한단 말이야.

 

→ 팩트 없이 감으로만 판단하고 전략 조정도 안 함.

→ 결국 똑같은 플레이 반복하고, 상대에게 읽힘.

 

 

넓은 시야:

“얘는 버튼에서 루즈하게 들어오고, 플랍에서 약한 건 바로 던지네 → 컨티뉴 플레이 약함”

→ 이게 무슨 뜻이냐면

프리플랍에서는 막 들어오지만 플랍에서 히트 안하면 바로 폴드함

→ 이건 플랍 후 플레이가 약한 상대

 

그러면 우리는

→ 약한 보드에서 c-bet을 더 자주 쳐도돼

상대가 잘 버려주니까 블러프 성고률↑

큰 리스크 없이 잔돈 수익을 먹을 수 있어

 

 

“얘는 OOP에서 체크레이즈 자주 하네 → 내가 블러프 더 적게해야겠다”

 

→ 상대의 습관을 ‘패턴’으로 보고 내 전략을 맞춰가는 시야

 

그래서 우리는

블러프로 c-bet을 치면 오히려 역공당할 가능성이 높고,

그러니 내 플러프 빈도를 줄이고, 밸류 핸드로만 뱃하거나 트랩을 시도하는 쪽이 나아.

 

핵심

핵심은 상대의 ‘패턴’을 파악해서, 거기에 맞춰 내 플레이를 유연하게 바꾸는 거야.

상대를 읽고 내가 바뀌는 것 = 포커에서 승률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

 

이제 상대를 타이트/루즈 플레이어로 나누면 안된다는거 알겠지?

너도 플레이가 타이트/루즈에 제한되면 안돼. 유연해져야해 ok??

장담할 수 있는데 상대를 “타이트냐 루즈냐” 이런 단순 이분법으로 보면 죽었다 깨어나도 상위권에 도달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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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승부가 아니라 시스템을 보자.

포커를 “한 판 승부”가 아니라 “장기적 수익 시스템”으로 봐야해.

포붕이들은 자게글 읽다 보면 Aof, 바카라 글 많이 접하지? 거기 댓글들이 뭐라고 달려? 하지 말라고 하지? 왜냐하면 그게 바로 “한 판 승부” - 한 방 찍고 뱅크 업 ㄱㄱ!!!!!!!!! 씨발 오빠 달려!!!!!!!!! 이기 때문이야.

 

포커는 절대 한 방 승부가 아냐.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정말 꾸~준한게 내 뱅크를 우상향 시키는 시스템이야.

 

좁은 시야 : “이 판 먹었어”, “이 판 졌네”

 

눈앞의 결과에만 집중함

이기면 기분 좋고, 지면 짜증남

실력과 상관없는 단기 운에 흔들리는 사고방식

 

→ 문제는?

장기적으로 잘 쳤는데도 한동안 계속 지면 멘탈 나감

전략을 바꾸거나, 회의감 느끼고 포커를 손절하게 됨.

 

 

넓은 시야 : “내 전략이 EV(기대 수익)를 쌓는 방향인가?”

“내가 손패 안 보고도 구조적으로 이길 수 있는 상황인가?”

 

한 판 졌어도 괜찮아.

→ 자게글을 보면 “저 플립 7연패 했는데요”, “저 10연속 넘겨졌는데요” 이런 글들도 보이지? 그런 글을 읽다보면 한 판 지는게 아닌데? ㅅㅂ 괜찮은거 맞아? 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 그런 글들은 높은 확률로 거짓말이고, 사실이라면.....

플립 7연패 확률 = 0.0078125야. 너가 만약 플립을 7연패 했어? 받아들여. 길가다 번개 맞고 억울하다고 해봤자 의미 없잖아. 받아들여...

 

중요한 건 이 전략이 100번 반복되면 이길 전략인가?야. 100번이 적다고 느껴져? 그럼 1000번 10000번으로 하자. 1만 핸드도 안칠 생각으로 포커에 입문한건 아니겠지?

 

수익 구조가 쌓이는 전략인지 보는게 중요해.

 

→ 승패에 일희일비 말고, 내 전략이 전체적으로 수익을 만드는 시스템인지 보자.

 

ex) 상황

너가 버튼에서 T9s으로 오픈

BB 콜, 플랍이 A72

너가 c-bet 했는데 BB콜

턴에서 너 체크, BB도 체크

리버에서도 너 체크, BB가 A5 보여주며 승리

 

좁은 시야 : “아 T9s 들고 괜히 쳤네.... 괜히 돈 날렸네”

 

넓은 시야 :

“내가 플랍에서 c-bet 친 건 이 보드에서 내가 레인지 우위가 있었기 때문이고, BB는 자주 폴드할 레인지였어.

이번엔 졌지만, 이건 100번 하면 상대가 훨씬 자주 폴드하고,

내 전략은 EV+였음. 잘 쳤음.”

 

결론

포커는 1판의 싸움이 아니라, 수천 판의 반복에서 기댓값을 쌓는 게임

그래서 진짜 고수는, 한 판의 승패보다 “내 전략이 시스템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나?”를 본다.

 

실전에서 졌을 때

“왜 졌지?”라고 복기하고 핸드리뷰하면 고수될거 같지? 절대아냐.

 

“잘 졌나?”를 자문하는 사람이 진짜 고수야.

1 Comments
문어 4시간전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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