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GTO(게임이론 최적) 기본 개념을 익혀라

포커는 피드백 루프(행동과 결과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구조)가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게임이기 때문에,

단순한 경험치만으로는 실력이 크게 늘지 않습니다.

잘못된 플레이로도 이길 수 있고, 최적의 플레이를 해도 질 수 있죠.

그래서 GTO(게임이론 최적) 개념—즉 EV, 팟 오즈, MDF, 블러핑 빈도 같은 요소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꼭 모든 수치를 정확히 계산할 필요는 없지만, "큰 벳에 더 타이트하게 콜해야 한다" 같은 기본적인 원칙은 숙지해두면 좋습니다.

실전 적용:

"상대가 스몰 벳을 하면 넓게 콜하고, 빅 벳을 하면 타이트하게 폴드 혹은 콜한다."

"SPR(Stack-to-Pot Ratio)이 작을수록 더 넓은 올인을 고려할 수 있다."

즉, 숫자를 외우기보다는, 상황별 원칙을 직관적으로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2. 임계값(Thresholds)을 찾아라: 어디까지 콜하고, 어디까지 폴드할 것인가?

임계값(Threshold)이란?

"이 핸드는 폴드할까, 콜할까?" → 콜하는 가장 약한 핸드(콜 임계값)

"이 핸드는 벳을 해야 할까?" → 밸류벳의 최저 기준(밸류 베팅 임계값)

초보자들은 미들 핸드(예: 2nd 페어, 3rd 페어)를 과대평가해 오버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GTO 솔루션을 참고할 때, "가장 약한 콜 핸드가 뭔지" 먼저 확인하면서 기준점을 잡아보세요.

실전 적용:

"상대가 75% 팟 사이즈 벳을 했을 때, 가장 강하게 폴드해야 하는 핸드는 뭘까?"

"내가 2nd 페어를 갖고 있으면, 여기서 벳해야 하나 체크해야 하나?"

이런 식으로 플레이에 기준을 세우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는 연습을 해보세요.

3. 개별 핸드가 아니라 레인지(전체 범위)로 생각하라

많은 초보자들이 "내 T9s은 여기서 블러프해도 되나?"처럼 개별 핸드에만 집착합니다.

하지만 내가 어떤 레인지를 가지고 특정 액션을 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3배럴을 칠 때에도, 전체적으로 밸류와 블러프가 적절히 섞여 있어야 합니다.

또, 프리플랍에서 오픈 레인지를 너무 넓게 잡으면 상대가 3벳으로 공격(익스플로잇)하기 쉽고,

너무 타이트하면 프리미엄 핸드가 나왔을 때도 상대가 콜을 안 해 EV가 떨어집니다.

실전 적용:

"내가 3배럴 블러프를 할 때, 밸류 핸드와 블러프 핸드의 비율은 괜찮은가?"

"프리플랍 오픈 레인지가 너무 루즈하거나 너무 락(타이트)하지는 않은가?"

결국 단일 핸드 대신 전체 레인지 단위로 전략을 세울 줄 알아야 포커 실력이 올라갑니다.

4. 자주 이기는 것보다 EV(기대값) 극대화가 더 중요

초보자들은 "이 핸드로 지금 당장 이길 확률"에 너무 얽매이곤 합니다.

그러나 포커에서는 **"가장 자주 승리"하는 게 아니라, "가장 EV가 높은 액션"**을 택해야 궁극적으로 승률이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주사위를 굴려 1~5가 나오면 $10을 잃고, 6이 나오면 $100을 버는 게임은 5번 중 1번만 이기지만 기대값은 +$8.33으로 플러스입니다.

포커도 마찬가지로, 상대 플러시 드로우가 두렵다고 해서 EV가 낮은 큰 사이즈의 배팅을 하는 건 오히려 장기적으로 손해죠.

실전 적용:

"내 핸드의 실질 승률"보다 **"EV가 어떤 액션이 더 높을까"**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EV가 높은 스팟이라면, 당장 조금 지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이 납니다.

5. 빅 카드를 과대평가하지 말라

초보자들은 AJ, KQ 같은 빅 카드에 집착하기 쉬운데,

프리미엄 핸드(AA, KK)가 아닌 이상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QQ로 3배럴을 치다가 리버에서 상대 레이즈를 맞으면,

아쉽지만 폴드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즉, **"프리플랍에서 강해 보여도, 보드 런아웃과 상대 액션에 따라 언제든 파워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실전 적용:

"프리플랍에 강하다고, 끝까지 밀어붙이는 게 정답은 아니다."

"보드 텍스처와 상대 라인(액션)에 따라 폴드를 고려할 줄 알아야 한다."

6. 높은 EV 핸드(넛핸드)를 잘 플레이하라

포커에서 가장 큰 수익은 주로 AA, KK, 넛플러시, 풀하우스 같은 넛핸드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이런 강력한 핸드들을 어떻게 최대로 가치 있게 플레이하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너무 타이트한 스타일이면, 넛핸드를 잡았을 때 상대가 쉽게 폴드해 EV가 줄고,

너무 루즈하면, 프리미엄 핸드로 벌 수 있는 이익이 이미 소진될 만큼 적자를 볼 위험이 있습니다.

실전 적용:

넛핸드는 적극적으로 빅 벳(오버벳 등)을 사용해 상대 스택을 노려보세요.

타이트하게만 플레이하다가는 강한 핸드를 잡았을 때 밸류 실현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7. 프리플랍 전략부터 마스터하라

프리플랍 전략이 어느 정도 공식처럼 몸에 배어 있으면, 포스트플랍에서 고민해야 할 부분이 크게 줄어듭니다.

GTO 위저드 같은 솔버 자료를 활용해 프리플랍 차트를 미리 숙지하고,

상황별로 대응 루틴을 익혀두세요.

8. 경험만 믿지 말고, 객관적 자료(GTO 솔버 등)로 공부하라

직접 플레이에서 얻은 경험은 표본이 적거나 운에 좌우될 수 있어 왜곡이 큽니다.

GTO 솔루션 등을 통해 내 플레이를 검증하고,

포커 커뮤니티에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선입견을 깨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9. 변동성(Variance)은 생각보다 크다

포커는 장기적으로 실력의 영향이 크지만, 단기적인 변동성(운의 영향)도 상당히 큽니다.

이를 견딜 수 있는 멘탈 관리와 뱅크롤(자금) 관리가 필수입니다.

10. 미들 핸드를 과하게 벳하지 마라

미들 핸드(2nd 페어, 3rd 페어 등)는 쇼다운 밸류가 꽤 있기 때문에,

굳이 빅 벳을 날리기보단 체크 후 쇼다운까지 가기가 유리할 때가 많습니다.

무조건 공격할 게 아니라, 상황을 보고 쇼다운 밸류 극대화를 노려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