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A 한 쪼가리 맞고 뭐하는 짓인가?

난 A 한 쪼가리 맞고 뭐하는 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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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 애매한 키커. 그것도 옵숫. 오픈에 콜집까지 있으니 당연히 폴드해야 한다.

하지만 몇 판 전 산타로부터 칩을 받고 더블업이 되어 마음이 여유롭다. 거기가 포지션도 좋다. 그래서 플랫.

오프너가 체크하는데 콜집이 베팅. 오프너는 하이파켓인데 A가 나오니 선첵한건가? 아니면 꽉 맞고 트랩인가 애매했다.

턴에 오프너는 또 첵하고 미들의 씨벳. 폴드를 고민했지만 역시 칩이 많으니 한번 더 콜하고 리버에서 3베럴 나오면 폴드를 고민하자 마음먹고 콜.

그나마 다행인건 리딩이 애매했던 오리지널의 폴드.

리버엔 빌런이 첵으로 나온다. 역시 이넘도 별거 없는데 뽀쁠로 블러핑한거구나 싶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첵백으로 마무리 하면 된다는 생각이 나의 뇌를 지배했으나 손이 말을 듣지 않았다.

그렇게 나온 빌런의 첵잼에 스냅으로 콜한건 어쩌면 정해진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이런 릭을 많이 고친줄 알았는데 아직도 내 몸 어딘가에 이런게 남아 있었나 보다.

아니면 운좋게 초반에 더블업하여 마음이 너무 느슨해진것인가?

A를 히트하고도 제대로 베팅도 못할 이런 애매한 키커의 옵숫은 쓰지 않은지 한참 되었지만 딥스텍으로 인한 자만심에 팟에 참여한 것 부터가 불행의 시작인듯 싶다.

잃지 않아도 될 6405칩. 초반이기에 누군가의 목숨과도 다를바 없는 칩을 그냥 빌런에게 상납하고 말았다.

빌런이 적게 잃을 기회를 줬음에도 내 발로 걷어차버린게 더 속이 쓰리고 따끔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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